가수 외길 신승훈이 ‘걸그룹’ 준비?

입력 2014-08-0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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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승훈. 동아닷컴DB

엠넷서 가수지망생 지도 경험 계기
첫 연습생 지도…이르면 연말 데뷔


‘신승훈이 걸그룹을 만든다면?’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이 후배 양성에 한창이다. 1991년 데뷔해 줄곧 솔로가수 ‘외길’을 걸어온 신승훈은 작년부터 연습생을 받아들여 처음으로 후배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연습생은 오디션과 주변 추천 등으로 선발한 10여명. 신승훈은 이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짜고, 직접 보컬과 작곡 등 ‘싱어송라이터’의 기본기를 꼼꼼히 가르치고 있다. 모두 작곡과 노래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만들어 남성그룹과 여성그룹, 남녀 솔로 등 다양한 형태로 데뷔시킨다는 계획이다.

박미경, 클론, 김건모 등이 소속된 라인음향에서 데뷔한 신승훈은 1999년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도로시뮤직을 설립, 2002년 8집부터 자신의 앨범을 직접 제작했다. 하지만 다른 가수를 영입하거나 신인을 키우지 않아 사실상 도로시뮤직은 신승훈의 1인 기획사였다. 이런 까닭에 도로시뮤직엔 연습생을 캐스팅하고 교육시키는 시스템이 없었지만, 신승훈은 지난 몇 년간 시스템을 갖추고, 연습생을 위해 5층짜리 건물을 임대해 연습 공간도 마련했다.

후배 양성에 대해 자신의 앨범 하나 만드는 것도 벅차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던 그는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해 가수 지망생들을 지도하면서 보람을 느끼며 후배를 양성해보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훈이 키워내는 신인은 이르면 연내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신승훈은 엄청난 양의 자작곡을 만들어뒀고, 연습생들도 그의 세밀한 지도 속에 웬만큼 실력도 갖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데뷔 시기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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