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주저앉았던 브라질의 ‘신(新) 축구황제’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사진)가 그라운드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FC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부상 치료가 잘 이뤄졌다. 이후에는 구단에서 재활훈련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5일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당하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진단 결과 척추골절로 밝혀져 회복까지 4∼6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4강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은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 0-3으로 잇달아 완패하면서 자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그는 벤치에 앉아 브라질의 몰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네이마르는 편한 환경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며 7월말 잠시 일본에 다녀왔을 뿐, 월드컵 이후 줄곧 브라질에 머물며 쉬어왔다. 당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4∼2015시즌 초반까지도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FC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5일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소속팀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아직 네이마르의 팀 훈련 참여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는 “재활 경과에 맞춰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