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장외발매소 환경 개선 전방위 노력

입력 2014-08-0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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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7월27일 선포식을 갖고 현재 계도기간 중인 ‘경마고객 리스펙트 캠페인’의 시행대책을 마련했다. 장외발매소(일명 화상경마장)를 이용하는 경마고객들의 기초질서 확립과 지사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선 각 장외발매소에 음주측정기 2대를 배치, 음주 고객의 경마 이용을 원천 차단한다. 그동안 장외발매소 내에서 여러번 취객 문제가 대두됐지만, 음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소란을 유발하는 고객에 대해서만 퇴장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음주측정기를 전국 지사에 보급해 입장 시 음주측정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제지하기로 했다.

각 지사의 입장객 복장 제한규정도 통일된다. 현재 용산 장외발매소는 반바지, 슬리퍼, 민소매 차림의 고객은 입장할 수 없다. 이러한 복장규제를 전국 지사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장외지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개방형창구 운영계획도 눈에 띈다. 투명아크릴판으로 막혀있던 마권구매창구의 아크릴을 철거해 고객과의 직접소통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전국 장외발매소 주변의 환경 개선을 위해 주변 미화인력과 주차요원을 증원하다. 우선 환경미화요원 및 청소·경비인력 139명을 신규 채용해 각 지사에 배치, 경마 전후 주차와 청소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또 전국 지사에 실버PA 309명을 신규 채용해 지사 인근 치안문제를 책임질 안전지킴이로 활용한다.

한국마사회 지사안전팀의 김봉한 팀장은 “장외발매소의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고객들도 경마의 고급화를 위해 일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경마고객 리스펙트 캠페인의 계도기간이 끝나는 9월부터는 음주고객, 기초질서 위반고객 등의 장외지사 입장을 차단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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