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정확히 85년 전. 1929년 8월 11일(현지시간)에는 현재까지도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전설’ 베이브 루스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12일(한국시각) “85년 전 오늘, 뉴욕 양키스 소속의 루스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며 이를 기념했다.
당시 루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윌리스 허들린을 상대로 시즌 30호이자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에 신기원을 열었다.
물론 루스는 이 500홈런 이후로도 6년간 더 활약하며 214개의 홈런을 추가해 714개로 행크 아론이 넘어서기 전 까지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루스는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설. 통산 714홈런과 1927시즌의 한 시즌 60홈런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해 1920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으며, 이후 1935년까지 22년간 최고의 선수로 불리며 장쾌한 홈런포를 선사했다.
메이저리그 22년간 2503경기에 나서 타율 0.342와 714홈런 2214타점 2174득점 2873안타 출루율 0.474 장타력 0.690 OPS 1.164 등을 기록했다.
수많은 루스의 기록들이 아론, 배리 본즈 등에 의해 경신됐지만, 통산 장타력 0.690과 통산 OPS 1.164는 여전히 루스를 넘어서는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루스는 메이저리그 22년 동안 무려 12차례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홈런=베이브 루스’라는 공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