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제프 프랑코어(30)가 자신의 6번째 메이저리그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또 다시 방출 위기에 놓였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른손 외야수 프랑코어를 지명할당 처리한다고 전했다.
이제 프랑코어는 10일 안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프랑코어는 앞서 지난 3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방출된 뒤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프랑코어는 98경기에 나서 타율 0.294와 15홈런 60타점 49득점 115안타를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프랑코어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 10경기에서 타율 0.083와 0홈런 1타점 2득점 2안타 출루율 0.179 OPS 0.262를 기록하는 등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프랑코어를 사실상의 방출인 지명할당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프랑코어는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코어는 지난 200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를 거쳤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에는 촉망받던 외야 유망주였다. 2005년 70경기에 나서 타율 0.300과 14홈런 45타점 41득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