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씨의 힘?… KC, 파죽의 8연승 ‘AL 중부 1위’

입력 2014-08-12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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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씨-대니 더피. 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트위터

[동아닷컴]

최근 화제에 오른 이성우 씨의 기운을 받은 것일까?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선발투수로 나선 요다노 벤추라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은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는 무실점 완벽 투구를 펼쳤다.

이러한 마운드의 안정은 곧 승리로 이어졌다. 캔자스시티는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불리는 오클랜드 타선에 3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마운드의 힘을 뽐냈다.

승패가 갈린 것은 7회말. 캔자스시티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2사 후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앞서나갔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데이비스와 홀랜드를 내세웠고, 결국 오클랜드의 매서운 반격을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중간계투로 나와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에레라는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데이비스와 홀랜드는 각각 25홀드와 3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64승 53패 승률 0.547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패한 디트로이트를 0.5게임차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지난 4일 오클랜드전부터 8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후반기 기록적인 상승세의 절정을 맞이했다.

한편, 캔자스시티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한국인 이성우 씨는 미국 현지로 초청 돼 12일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등 국빈 대접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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