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관심병사 2명 휴가 중 동반 자살…빨래 봉 양쪽에 목 매 숨져

입력 2014-08-12 14: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육군 28사단 관심병사 2명이 휴가 중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군 당국과 동작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경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에서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A상병과 같은 중대 B상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각각 지난 3일과 6일 휴가를 나왔으며, 발견 당시 빨래 건조대 고정대 양쪽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서 이들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B상병이 휴대전화 메모 기능을 통해 '긴 말씀 안 드립니다. 힘듭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이 발견됐다. 또한 특정인의 이름과 함께 욕설도 남겼으나,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육군 공보과는 정례 브리핑을 열고 "(보도와 달리) 종이로 된 메모장은 발견되지 않았다. 휴대전화에 (메모가 있었는지) 관련사항은 추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타나 가혹행위에 관련된 부분은 현재까지 확인된 게 없다. 추가 수사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누구에게 욕 한건지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가혹행위와의 연관성 철저히 밝혀라"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휴가 중 자살이라니 안타깝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윤 일병 사건과 관련성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에서 자살예측 판정이 나와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면담과 여러 차례 군 병원의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 B상병 역시 자살 충동 등 부대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해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면담(8회)과 여러 차례 군 병원 정신과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