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허인회, 원아시아 정복 나선다

입력 2014-08-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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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피지인터내셔널 초대 챔프 도전장
비제이 싱·닉 프라이스 등과 우승 경쟁

국내남자골프의 흥행보증수표 김태훈(29)과 허인회(27·JDX스포츠)가 휴식기를 이용해 원아시아투어 정복에 나섰다.

김태훈과 허인회는 14일부터 4일간 피지의 나탄돌라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 겸 호주 PGA 투어인 피지인터내셔널챔피언십에 출전해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 김비오(24·SK텔레콤), 박효원(27·박승철헤어), 강지만(38)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총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피지 출신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흑진주’ 비제이 싱. 특히 대회가 열리는 나탄돌라베이 골프장은 그가 설계한 코스라, 어드밴티지가 예상된다.

미국 PGA 투어에서만 통산 18승을 올린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도 위협적 존재다. 올해 57세로 전성기는 지났지만, 챔피언스투어에서도 4승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1년 도시바클래식이다. 이밖에 중국남자골프의 간판스타 량웬총과 신예 후무(중국), 호주 출신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 중인 매튜 그리핀(KPGA선수권 우승자), 스콧 바 등이 한국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원아시아투어는 한국선수들의 독무대다. 올 시즌 열린 4개 대회 중 2개 대회(GS칼텍스 매경오픈·SK텔레콤오픈)를 한국선수가 제패했다. 또 상금랭킹 첫 페이지는 한국선수들이 장악하고 있다. SK텔레콤오픈 우승자 김승혁(28)이 상금랭킹 1위(22만3311달러),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준원(28·코웰)이 2위(19만1580달러)다. 박상현(3위), 박일환(4위), 이태희(6위), 장동규(7위), 송영한(10위)까지 상금랭킹 톱10 중 7명이 한국선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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