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 벌렌더, ‘6년간 2만 개 투구’… 상상초월

입력 2014-08-13 0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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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까지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저스틴 벌렌더(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어깨 통증 소식과 함께 상상을 초월하는 투구 양이 화제에 올랐다.

앞서 벌렌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렌더는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을 한 뒤 어깨에 통증을 느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 소화.

이후 벌렌더는 오른쪽 어깨에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큰 이상이 없으며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진단.

역시 금강불괴였다. 벌렌더는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이듬해인 2006년부터 쉬지 않고 꾸준한 투구를 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7년 연속 200이닝을 던졌다.

또한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 따르면 벌렌더는 실제로 지난 2009년 이래 메이저리그의 모든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투구를 했다.



이번 ESPN의 발표에 따르면 벌렌더는 지난 2009년 이래 1402 1/3이닝(포스트시즌 포함)을 던지며 22918개의 공을 던졌다. 이는 단연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 중 전체 1위.

하지만 벌렌더는 이처럼 많은 공을 던지고도 이번 어깨 통증이 팔 부위에 당한 첫 번째 부상일 정도로 타고난 신체 조건과 관리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벌렌더는 부상과는 관계없이 이번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58 2/3이닝을 던지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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