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바운스 사고, 8세 아동 사망 2시간 동안 방치돼

입력 2014-08-13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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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 사고

울산의 한 검도장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8세 남자아이가 ‘에어바운스’에 깔리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2일 오후 1시40분경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검도장에 있던 체육관 관계자는 1급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8살 이모 군이 대형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군은 가로 10m, 세로 6m 크기의 에어바운스 안에 쓰러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체육관 관계자가 이 군이 놀이기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놀이기구 공기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점심시간에 맞춰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다른 아이들은 밖으로 나왔지만 지적 장애를 앓던 이 군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은 에어바운스 구조물에 깔려 2시간 가량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검도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누리꾼들은 이날 사고에 "에어바운스 사고, 한번 확인만 했어도" "에어바운스 사고, 왜 자꾸 어린 아이들이 사고를 당하는지" "에어바운스 사고, 어른들이 부주의해서 낸 사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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