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싱가포르 ‘칠리크랩’ 놓치면 후회

입력 2014-08-15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해외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은 이제 목적지를 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사진은 요즘 여성 자유여행자들의 ‘먹방투어’ 인기가 높아진 도시 타이페이에 있는 망고빙수 맛집 스무시하우스 전경. 관광객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명소다. 사진제공|내일투어

■ 그 곳에 가면 이것은 꼭 먹자…나라별 ‘시그니처 푸드’ 명소

해외여행 트렌드가 눈으로 보는 관람 중심에서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인기가 높아진 테마는 ‘음식’이다. 싱가포르의 칠리크랩처럼 인기 여행지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있다. 이제는 여행지를 선택하고 일정을 짤 때 현지 음식 체험이나 맛집 탐방을 중요하게 따진다. 먹방투어, 식도락기행처럼 아예 여행 목적을 음식에 두는 여행상품도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와 온라인 여행고수들이 “그곳에 가면 이것만은 꼭 먹어보라”고 강추하는 나라별 ‘시그니처 푸드(signature food)’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싱가포르-칠리크랩



● 싱가포르 - 칠리크랩

껍질이 딱딱한 게를 매콤한 토마토 칠리소스로 볶은 요리로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점보 레스토랑’은 대표적인 칠리크랩 레스토랑. 여러 지점 중 강변에 있어 낭만적인 클락키의 리버사이드 포인트점이 인기다(www.jumboseafood.com.sg). ‘노사인보드 시푸드’도 점보와 쌍벽을 이루는 맛집이다. 분위기가 깔끔하고 에스플러네이드, 멀라이언공원, 비보시티 등 인기 관광지에 매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www.nosignboardseafood.com).

마카오-에그타르트



● 마카오 - 에그타르트

명물 음식이자 최고의 쇼핑 아이템. 포르투갈과 중국의 요리 문화가 만나 탄생한 ‘매캐니즈 음식’이다. 마카오 곳곳에서 쉽게 맛볼 수 있지만, 로드스토우 베이커리가 가장 인기 높다. 마카오 남부 콜로안 빌리지에 본점이 있다. 베네시안 마카오 지점은 밤 11시까지도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가방에 넣어도 구겨지지 않는 박스에 포장해주기 때문에 귀국 선물로도 괜찮다(www.lordstow.com).

타이완-망고빙수



● 타이완 - 망고빙수

곱게 간 얼음 위에 생망고를 듬뿍 올려 비주얼부터 입맛을 돋군다. ‘스무시 하우스’는 용캉제를 대표하는 업소로 점심시간이면 현지인과 관광객의 대기줄로 장사진을 이룬다. 곱게 간 눈꽃 얼음에 망고와 푸딩을 얹은 11번 메뉴가 인기다(www.smoothie.com.tw). tvN ‘꽃보다 할배’에 등장해 화제가 된 빙수집은 ‘아이스몬스터’다. 망고 얼음에 생망고, 우유 젤리, 망고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올린다(www.ice-monster.com).


● 이탈리아 - 젤라또

여름철 이탈리아를 여행한 여행자들에게 가장 감동적인 음식을 꼽으라면 대부분 젤라또를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보다 찰기가 있고 부드럽다. 얼음 결정이 없고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풍부한 향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근처 ‘초콜라트 이탈리아니’는 늦은 시간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젤라또가 유달리 쫀득하며 초콜릿 젤라또가 유명하다. 콘 안쪽에 초콜릿을 듬뿍 채워주는 것도 특징이다(www.cioccolatitaliani.i).


● 스페인 - 빠에야


쌀과 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넣고 만든 쌀요리. 스페인의 빠에야는 매우 짜기 때문에 주문할 때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고 하는 게 좋다. 바르셀로나의 ‘엘글롭’은 빠에야 맛집으로 한국 블로거 사이에서 이름난 곳이다. 까사 바트요 인근 등 바르셀로나에 3개 지점이 있다. 해산물 빠에야와 먹물 빠에야가 유명하다(www.elglopdelarambla.com).

일본 오사카-쿠시카츠



● 일본 오사카 - 쿠시카츠

일본식 꼬치로 고기, 야채, 해산물 등 각종 식재료를 대나무 꼬치에 끼운 뒤 밀가루를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다. 소스에 찍어 양배추를 곁들여 먹는다. ‘쿠시카츠 다루마’는 1929년 오사카에서 최초로 쿠시카츠를 선보인 원조집이다. 신세카이에 본점이 있고, 도톤보리, 츠텐카쿠 등에 지점이 있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www.kushikatu-daruma.com).

벨기에-와플



● 벨기에 - 와플

‘리에주 와플’로 불린다. 겉은 바삭한 질감이며 속은 쫀득하다. 브뤼셀에는 와플 명소들이 많은데,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궁극의 와플’로 추천하는 가게는 ‘비탈고프레 벨기에 와플(Vitalgaufre Belgian Waffle)’. 적당히 달달하면서 쫀득한 느낌의 진짜 벨기에식 와플을 맛볼 수 있다(www.vitalgaufre.com/en/vitalgaufre.php).자료 제공:내일투어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