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홍보 ‘SNS 입소문’ 뜬다

입력 2014-08-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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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아일랜드

소비자 참여 체험담 공유 마케팅 등 인기

써 보고 가 본 사람이 가장 잘 안다.

업체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소비자를 참여시켜 ‘이슈메이커’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동안 여행전문가나 업체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 중심에서 벗어나 서비스나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체험담이나 아이디어가 정보 콘텐츠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민속촌은 지난해 민속촌에서 키우는 소 이름 짓기 등 다양한 SNS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한국민속촌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술래잡기를 새롭게 해석한 ‘500 얼음땡’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미 참여 티켓이 매진된 이 이벤트는 SNS를 통해 행사를 예고하고 협찬사 오디션을 진행했다. 또한 1회와 2회 얼음땡 이벤트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이 개인 SNS에 얼음땡 전략과 준비물 등을 올리며 행사를 이슈화했다.

하나투어가 지난해 오픈한 여행정보 사이트 ‘투어팁스’의 가이드북은 여행가이드, 여행상품전문가, 현지 거주자 등 다양한 사람이 공동저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무료로 공개하는 가이드북은 5월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제주도에 있는 테마공간 ‘헬로키티 아일랜드’ 역시 SNS를 통한 소비자의 참여에 적극적이다. 방문객들이 자녀들과 함께 이곳에서 경험한 내용과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가 하면 헬로키티아일랜드 페이스북에 미술실, 음악실에서의 활동 체험, 왕관을 착용하고 헬로키티 여왕님과 함께 하며 즐거워하는 방문객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실시간으로 업로드 하고 있다. 헬로키티아일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가 이용경험을 바탕으로 생산하는 2차 콘텐츠는 상업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래서 소비자가 SNS 등을 이용해 정보를 생산하는 마케팅을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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