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가족에게 세례…시복식 미사에도 참례 허용

입력 2014-08-16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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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 중 한 명에게 직접 세례를 내린다.

16일 오전 9시 교황방한위원회 허영엽 신부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세월호 유가족 중 한 분에게 세례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당초 예정되어 있지 않았던 세례에 대해 허 신부는 "세월호 유가족 중 한 분이 세례를 받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 이에 교황님이 유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당초 오늘 아침에 세례식이 거행될 예정이었지만 예식 준비를 위해 내일(17일)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허 신부는 "그리고 오전에 열릴 시복식 미사에도 세월호 유가족 400여명이 참석한다. 미사에 협조해 준 유가족과 시민단체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아픔을 겪은 유가족들을 끝까지 배려하기도 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서울공항에서도 세월호 유가족과 만났으며 최근에는 노란 리본을 메고 미사를 집전하는 등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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