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시복식] 프란치스코 교황, 순교자의 피 상징하는 적색 제의 입고 시복식 집전

입력 2014-08-16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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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복식] 프란치스코 교황, 순교자의 피 상징하는 적색 제의 입고 시복식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이 거행 중이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미사가 열렸다. 시복식 미사는 관례적으로 바티칸에서 교황청 시성성 장관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 거행하는 것으로, 교황이 지역교회를 방문해 이를 직접 거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전 서소문 성지를 방문한 후 카퍼레이드를 통해 시민들과 만났다. 이어 아이의 머리에 손을 올려 축복하는가 하면 이마에 입맞춤을 맞추며 어린이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제단에 순교자들의 피를 상징하는 적색 제의를 입고 올라 시복식 미사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날 시복식 미사에는 교황 수행단 성직자 8명과 각국 주교 60여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 30여명 등 100명에 가까운 주교단이 참석했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 유족 400여명 등이 참례해 직접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다.

사진│KBS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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