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PC방 칼부림, 목 팔 머리 등 마구 찔러…‘경악’

입력 2014-08-16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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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PC방 칼부림’

대구의 한 PC방에서 칼부림을 저지른 30대가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유 모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경 찰에 따르면 유 씨는 16일 새벽 3시 10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로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갑자기 흉기로 약 3m거리에 있던 손님 이 모씨(27) 등 3명의 목·팔 머리와 어깨 등 신체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았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 일행이 자신을 보며 비웃는다고 생각해 집에서 과도를 가져와 칼부림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난 데없는 칼부림에 흉기에 찔린 이 씨 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동창생 관계인 피해자들은 경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고 한다.

범행 직후 유씨는 다른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경찰에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고 말한 뒤 다시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씨가 과거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주변의 말로 미뤄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를 시작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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