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에볼라는 없다” 외치며…충격

입력 2014-08-18 2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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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에볼라 감염 환자들이 집단 탈출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교외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환자 17명이 집단으로 탈출했다.

라이베리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치료소 습격이 환자를 탈출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볼라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공격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전날 밤 곤봉 등으로 무장한 청년 무장괴한들은 에볼라 치료소 문을 부수고 침입해 “에볼라는 없다”고 외치며 집기 등을 약탈했다고 한다.

앞서 라이베리아 치료소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29명의 환자가 수용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예비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들 중 17명의 환자가 도망쳤고 9명은 나흘 전 사망, 3명은 16일 친척들이 강제로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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