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500만 앞두고 주역 3인도 노다지 눈앞

입력 2014-08-2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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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한 장면. 사진제공|하리마오픽쳐스

손예진 ‘타워’ 이어 블록버스터 원톱 인정
김남길 주연 첫 성공에 출연 제의 잇달아
이석훈 감독은 ‘댄싱퀸’ 이어 흥행 2연타석


소리 없이 강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배우와 감독에게도 ‘노다지’가 열렸다.

손예진·김남일 주연의 ‘해적’이 같은 시기 ‘명량’의 흥행 폭풍 속에서도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개봉 첫 주보다 둘째 주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며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여름 개봉한 네 편의 한국영화 대작 가운데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해적’은 치열한 경쟁 속에 ‘명량’과 더불어 장기 흥행을 예고하는 상황. 덕분에 손예진과 김남길을 비롯해 연출자인 이석훈 감독의 실력과 이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손예진은 ‘해적’의 흥행으로 블록버스터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참여한 대작 ‘타워’가 30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500만 이상을 내다본다. 특히 올해 개봉한 대작의 유일한 주연 여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주연영화로 스릴러 ‘행복한 나의 집’을 확정하고 9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김남길도 ‘해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미인도’ ‘폭풍전야’ 등 영화의 주연으로 참여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군 복무 뒤 만난 ‘해적’ 덕분에 향후 스크린 속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영화 출연 제의가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액션영화 ‘무뢰한’ 촬영에 한창인 그는 이달 말 일정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영화에 참여할 계획이다.

배우들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이는 연출자 이석훈 감독. 2012년 400만 관객을 모은 ‘댄싱퀸’에 이어 2년 만에 또 다시 흥행을 이룬 덕분이다. 특히 코미디 장르에 관한 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개봉 전 “‘캐리비안의 해적’보다 재밌다”던 그의 ‘호언’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중 가장 흥행한 3편 ‘세상의 끝에서’(457만명)의 기록도 19일 오후 뛰어넘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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