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자 참수, 어머니 "아들이 더없이 자랑스럽다" 애통

입력 2014-08-20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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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자 참수'

이슬람 반군 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군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IS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4분짜리 영상을 SNS 계정을 통해 올렸다.

이 동영상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이라크 반군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미국기자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 이라고 외치며 살해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폴리의 어머니인 다이앤 폴리는 아들이 처형된 영상이 공개된 뒤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남겼다.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평생 시리아 국민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투쟁해왔다”며 “아들 폴리가 더 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선사한 즐거움에 감사한다. 내 아들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자 형제였고 기자이자 인간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이앤 폴리는 “남은 인질들의 생명을 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아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인질들은 미국 정부를 움직일 힘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IS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로 추정되는 다른 남성을 지목하며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실제로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미군기자 참수, 안타깝다", "미군기자 참수, 어머니 마음 얼마나 애통할까", "미군기자 참수,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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