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영상 공개…"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

입력 2014-08-20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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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영상"

이라크 반군 IS가 공개한 미국기자 참수 영상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2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라크 반군 수니파 무장 조직 IS는 SNS 계정을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약 4분의 길이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가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폴리가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후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폴리의 목을 처참하게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한다.

또한, 영상 말미에서 카메라는 다른 남성을 비추며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알린 뒤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앞서 IS는 전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 너희들 모두를 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기자 참수, 충격적이다" "미국기자 참수, 정말 잔인하다" "미국기자 참수, 믿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해" "미국기자 참수, 희생자 더 없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 백악관과 정보기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데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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