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둑 무너져…주민들 긴급 대피

입력 2014-08-21 15: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경북 영천 괴연 저수지의 둑이 일부 무너져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됐다.

21일 오전 9시께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에서 10m 규모의 물넘이(여수토)가 무너지면서 둑 주변 토사와 저수지의 물이 쏟아져 나왔다.

사고 직후 영천시는 3개 마을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저수지 인근의 괴연동, 채신동 주민들 1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가 물이 빠진 후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물와 흙이 쏟아져 나오면서 저수지 하류지역에 있는 슈퍼마켓과 오소리농장이 물에 잠겼다고 알려졌다.

또한 포도밭과 옥수수밭 등의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고 도로와 가드레일이 파손됐으며, 집계가 계속되면 피해 면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피해 현황을 파악함과 동시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붕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인명피해 없어 다행이네"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주민들 놀랐겠네"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안전사고 두려워"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비 그쳤으면 좋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저수지가 오래전 만들어져 수압을 견디지 못해 붕괴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저수지 안전관리책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