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비상’ 리처즈, 무릎 부상 심각… 결국 시즌 아웃

입력 2014-08-22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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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2002년 ‘랠리 몽키의 기적’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LA 에인절스에 비상이 걸렸다. 실질적인 에이스 개럿 리차즈(26)가 결국 시즌 아웃됐다.

LA 에인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리처즈가 왼쪽 무릎 슬개건 힘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리처즈는 약 6~9개월간의 재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아웃은 물론 오는 2015시즌 개막일에도 복귀가 어려울 수 있는 것.

앞서 리처즈는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브록 홀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뒤 1루 커버를 들어가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이내 그라운드에 쓰러진 리처즈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더 이상 걷지 못하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이송됐다.

리처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25번의 선발 등판에서 167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LA 에인절스 마운드를 이끌어 온 기둥 투수.

특히 리처즈는 경기 종반에도 99마일(약 159km)의 공을 던지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지난 5일 LA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자랑하며 완봉승을 따내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LA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에이스를 잃어버리게 됐다. 기존의 원투펀치인 제러드 위버-C.J. 윌슨의 활약이 절실해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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