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사이영 경쟁’ 쿠에토, 5실점 부진… 최악의 하루

입력 2014-08-21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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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가 이번 시즌 최소 이닝 소화와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쿠에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쿠에토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쿠에토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2.06에서 2.24로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는 0.91에서 0.94까지 상승했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쿠에토는 1회말 중견수 빌리 해밀턴의 그림 같은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실점 위기를 넘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쿠에토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후 존 제이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맷 할리데이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또한 쿠에토는 0-1로 뒤진 5회말 2아웃을 잡은 뒤 내야안타-몸에 맞는 공-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자니 페랄타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0-4

이후 쿠에토는 6회말에도 계속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볼넷-2루타-볼넷으로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온두라섹에게 넘겼다.

구원 등판한 로건 온두라섹이 무사만루의 위기에서 맷 카펜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만을 허용한 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해 쿠에토의 자책점은 5점이 됐다.

치열한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던 두 투수 중 쿠에토는 한 차례 큰 부진을 겪었다. 이제 관심은 22일 선발 등판하게 될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에 쏠리게 됐다.

한편, 경기는 중반 이후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가 비로 인한 경기 중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7-3으로 승리해 쿠에토는 시즌 7패째(15승)를 안게 됐다.

반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세인트루이스의 랜스 린은 시즌 14승을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을 2.78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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