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시의 환골탈태… ERA 5.01→1.90 ‘180도 변신’

입력 2014-08-22 0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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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은 잊어라? 이번 시즌 초반 최악의 투구를 이어가던 브랜든 맥카시(31)가 뉴욕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를 입은 뒤 180도 달라졌다.

맥카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맥카시는 9이닝 동안 총 107개의 공(스트라이크 79개)을 던지며 완투했고, 4피안타 0볼넷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휴스턴 타선을 압도했다.

개인 통산 9번째 완투 경기이자 4번째 완봉승. 또한 이번 시즌 첫 번째 완투-완봉승. 비록 이미 12패를 당했지만, 이날 만큼은 맥카시가 최고의 투수였다.

앞서 지난달 애리조나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맥카시는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전혀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이정도면 환골탈태라 불릴 만 하다.

애리조나 소속으로 나선 18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3승 10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지만, 뉴욕 양키스 이적 후에는 8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러한 맥카시의 호투는 CC 사바시아(34), 다나카 마사히로(26)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뉴욕 양키스 선발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경기까지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4게임 뒤져있는 상황.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쉽지 않은 격차.

하지만 뉴욕 양키스가 이러한 격차를 이겨내고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선발 투수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맥카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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