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라이베리아 남성, 부산서 돌연 잠적 7일 째

입력 2014-08-22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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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방송캡처

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 라이베리아 남성 행방 묘연

에볼라바이러스 발병 지역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국내에 입국 후 부산에서 사라져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27)씨는 지난 6일 라이베리아를 출발해 12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체온 확인 결과 의심 증세가 없어 출입국 관리소는 90일 간 국내체류를 허가했다.

그는 입국 후 지난 13일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이했으며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관리를 받았다.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그의 연락처와 국내 거주지 등을 전달했다.

그러나 14일부터 두크리 마마데는 숙소 열쇠조차 반납하지 않은 채 실종됐다. 그는 원래 머물기로 했던 부산 호텔서 묵지 않고, 예약했던 모텔방에도 가지 않고 사라졌다.

현재 경찰과 출입국관리소는 두크리 마마데 씨를 불법체류자로 수배하고 행방을 찾고 있다.

앞서 두크리 마마데 씨는 부산에 머물다가 20일 정오쯤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부산 에볼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걱정된다" "부산 에볼라. 어떻게 추적이 안 되지?" "부산 에볼라, 사라진 이유 뭐지?" "부산 에볼라, 두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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