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자취 감춰…경찰 "추적 중"

입력 2014-08-22 14: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라이베리아.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라이베리아.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부산 에볼라 공포.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자취 감춰…경찰 "추적 중"

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국내에 입국한 뒤 실종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27)씨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크리 마마데 씨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해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향했다.

그는 입국 후 당초 신고했던 부산 중구 호텔로 가지 않고 부산진구의 한 모텔 방을 얻었다. 그리고 이날 오후 모텔 열쇠도 반납하지 않고 선박업체에도 통보하지 않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선박업체는 행방불명 다음날인 14일 오후 4시께 부산 진구 범천1 파출소에 미귀가자 실종신고를 했으며 부산진경찰서는 미귀자가와 가출자를 수배하는 시스템인 182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해 두크리 마마데씨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 외사계 관계자는 "두크리 마마데씨는 정황상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체류허가를 받았더라도 강제로 불법체류 목적으로 도주한 외국인을 추적하고 찾아낼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두크리 마마데 씨는 부산에 머물다가 20일 정오쯤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뒤늦게 실종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그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로 부산 보건소에서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라이베리아 남성 실종에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라이베리아 남성 실종, 생사나 알았으면 좋겠다"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라이베리아 남성 실종, 입국할 땐 문제 없었겠지?"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라이베리아 남성 실종, 부산 사는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