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우, 김비오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공동선두

입력 2014-08-22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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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김비오(오른쪽). 사진제공|KPGA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5타로 5명과 공동 선두
김비오 “이번 대회에서 떨어진 자신감 되찾고 싶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MVP)을 거머쥔 류현우(33)가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류현우는 22일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김비오(24·SK텔레콤), 맹동섭(27·호반건설), 데이비드 오(33·현대하이스코), 장동규(2라운드 14번홀까지 경기)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전날 폭우로 인해 미뤄진 1라운드 잔여경기와 2라운드가 함께 진행됐지만, 일몰로 2라운드를 모두 끝내지 못했다.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던 류현우는 올 시즌 국내와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라는 기대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현우는 “주변의 기대를 받다보니 부담이 생겼던 게 사실이다. 그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내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우는 이날 1라운드 잔여경기와 2라운드를 모두 끝냈다.

김비오는 2012년 SK텔레콤오픈 이후 2년 만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2012년 KPGA 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비오는 올해 미국 PGA 투어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건 옛 영광이 아닌 좌절이었다.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 탈락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부진에 대해 김비오는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겉으로는 자신 있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될까’라는 마음을 떨쳐내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영리하게 경기를 잘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마인드컨트롤을 했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려고 애썼다. 그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의 기회를 잡은 김비오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꿈꾼다. 그렇다고해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기가 죽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감을 얻어간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우현(23·바이네르)은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쳐 중위권으로 2라운드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선 73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2라운드 잔여경기는 23일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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