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 CJ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우승

입력 2014-08-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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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 시즌 5라운드 슈퍼6000클래스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둔 황진우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CJ슈퍼레이스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 시즌 5라운드 슈퍼6000클래스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둔 황진우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CJ슈퍼레이스

시즌 5R 35분22초739 역전우승…2승째
“엔진 트러블 고생…미케닉들에게 영광을”


“결승 직전 엔진 트러블이 생긴 차량을 완벽하게 수리해 준 미케닉들에게 감사한다.”

CJ레이싱의 황진우(31)가 개막전에 이어 5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2013시즌 종합우승)의 면모를 과시했다.

황진우는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CJ슈퍼레이스 시즌 5라운드 슈퍼6000클래스(15랩, 1랩은 5.615km)에서 35분22초739의 기록으로 시즌 챔피언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항우(아트라스BX)를 6.953초 차로 따돌리고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황진우는 종합포인트 25점을 추가하며 86점을 기록, 종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항우(88점)를 2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이날 황진우의 역전 우승은 모터스포츠가 드라이버의 역량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팀 경기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4라운드를 일본에서 치른 터라 차량을 정비할 시간이 촉박했고, 차량 바디까지 신형 제네시스로 교체하면서 차량의 밸런스를 다시 잡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연습경기에서도 차량은 계속 트러블이 발생했고, 결승 직전에는 엔진 트러블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결승 경기를 포기해야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김의수 감독과 팀 미케닉들이 밤샘 작업으로 차량 문제를 해결하면서 가까스로 결승에 나설 수 있었다.

황진우는 “예선 기록(6위)이 좋지 않았고, 엔진 트러블까지 생기면서 경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케닉들이 짧은 시간에 차량을 완벽하게 세팅해줘 힘을 낼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도 고맙고, 좋은 타이어를 만들어준 금호타이어에도 감사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GT클래스에서는 쉐보레 레이싱팀의 선수이자 배우인 안재모가 36분41초062(14랩)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드라이버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연예인 레이서로서의 실력을 과시했다.

안재모는 “2007년(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투어링 A부문 5전) 우승 이후 7년 만에 포디움 정상에 올라 감회가 새롭다. 잊지 못할 레이스가 될 것이다. 이전까지는 후륜구동 차량으로 연습과 레이스를 하다 올 시즌 쉐보레 레이싱팀으로 오면서 전륜 구동 차량을 타게 됐는데, 오히려 더 편안했다. 전륜차량은 코너 공략시 더 과감하게 진입을 해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그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암|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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