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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대로 2014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가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의 말을 전했다.
앞서 다니엘스 단장은 다르빗슈의 복귀에 대해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으며, 론 워싱턴 감독 역시 서두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텍사스의 성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25일까지 50승 79패 승률 0.38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에이스 다르빗슈를 무리 해 등판 시킬 이유가 없는 것. 충분한 휴식을 준 뒤 2015시즌을 대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앞서 다르빗슈는 오른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지난 14일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11일자로 소급됐기 때문에 26일부터 복귀할 수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다르빗슈는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을 통해 인대와 뼈 등에는 이상이 없고 단순한 염증 증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르빗슈는 부상 전까지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4 1/3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06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26 탈삼진 182개 등을 기록했다.
한편, 다르빗슈가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선발 등판 횟수, 투구 이닝, 다승, 탈삼진 등에서 모두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을 남기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