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 1위’ 크리스 세일, ML 데뷔 첫 ‘ERA 타이틀’ 도전

입력 2014-08-25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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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과거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랜디 존슨을 연상시키는 크리스 세일(25·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5년 만에 평균자책점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며 팀도 4-7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세일이 내준 4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에 세일은 종전 2.12에서 오히려 0.09 낮아진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의 2.07을 뛰어 넘는 기록. 4실점 후 팀도 패했지만 세일의 기록은 좋아진 것이다.

이러한 기록을 이어갈 경우 세일은 메이저리그 데뷔 5년 만에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지난 2년간은 평균자책점 3.05와 3.07을 기록했다.

또한 세일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미 21경기에서 142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인 162이닝을 채우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물론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경쟁자. 하지만 세일 역시 지난달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결장한 탓에 사이영상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첫 번째 평균자책점 타이틀 획득 도전에 나선 세일. 장신 좌완 계보를 잇는 세일이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세일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로는 1967년 조 홀렌 이후 47년 만의 일이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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