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투 “한국서 대표팀감독 러브콜”… 축구협회 “접촉한 적 없어” 부인

입력 2014-08-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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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 영입에 실패한 대한축구협회가 물밑에서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군과 접촉 중인 가운데,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호르헤 루이스 핀투(62·콜롬비아·사진) 감독이 한국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혔다. 핀투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페루 방송사 A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미의 두 나라를 비롯해 한국으로부터 접촉이 있었다. 남미 두 나라 중 하나는 페루가 맞다”고 말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비롯한 3명의 외국인 감독을 영입 후보에 올렸던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 직접 네덜란드로 건너간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접촉 직후 이례적으로 중간 브리핑을 통해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결국 양측은 세부조건 조율에서 실패해 판 마르바이크 감독 영입은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후 더욱 폭 넓은 기준 적용을 통해 후보군을 넓힌 뒤 동시다발적으로 새 영입 대상자와 접촉할 계획임을 밝힌 상태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 영입 실패 이후 후보군에 포함된 감독이 한국과의 접촉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이날 “핀투 감독이 후보군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접촉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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