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또 부상…대표팀 뽑힐 때마다 노심초사

입력 2014-08-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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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근육을 다친 박주호는 예정대로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까. 소속팀 마인츠의 발표로는 큰 부상은 아닌 듯하지만, 31일(한국시간) 하노버전에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DB

분데스리가 개막전 허벅지 근육 부상
단순타박상 진단…AG 출전 ‘이상 무’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뽑힌 박주호(27·마인츠)가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마인츠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가 25일 벌어진 파더보른과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입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2-2 무승부로 끝난 파더보른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허벅지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 대해 박주호의 에이전시는 “우려할 만큼 큰 부상은 아니다. 진단 결과 단순타박이라는 소견을 들었다”며 “만약 많이 다쳤다면 거친 90분을 전부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호의 또 다른 측근도 “충분히 쉬면 된다. 31일 하노버전 출전은 장담할 수 없겠지만, 동료들과 일정을 함께한 뒤 예정대로 9월 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소집에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 박주호의 부상 여부는 민감한 사안이다.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도 오른발 봉와직염(피부의 균이 상처에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출국 직전 극적으로 합류한 바 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박주호는 2013∼2014시즌이 한창이던 올해 2월에도 햄스트링을 다친 바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 이광종 감독은 “선수의 몸 상태를 정확히 살펴야겠지만, 당장은 (엔트리 교체 등을)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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