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타이트한 경기 NC에 도움”

입력 2014-08-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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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경문 감독 “힘들어도 이기면 기분 좋아져”

“아무리 게임이 힘들어도, 이기면 다 좋아.”

NC 김경문(사진) 감독이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NC가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을 것이라는 보람을 느껴서다. 김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그동안 (점수가) 타이트한 경기가 많긴 했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이겨가면서 경험을 하고 팀이 강해질 수 있으니 좋은 현상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NC는 25일까지 창단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 16일 마산 한화전부터 24일 잠실 두산전까지 세 번의 2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과정도 험난했다. 한화전에서는 각각 3-2와 4-3으로 이겼고, 넥센전에서도 5-3과 2-1로 승리했다. 두산전 역시 스코어가 9-7과 2-1. 4경기가 1점 차, 2경기가 2점차다. 양 팀 감독과 선수들 모두 경기 내내 피가 마르는 듯한 긴장감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결국 승자는 NC였다. 김 감독은 “2연전 첫 경기에서 어려운 승부 끝에 이기고 나니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힘들었어도 이겼으니까 다행이고 기분도 좋다”고 했다.

지난해의 NC와는 대비되는 모습이기에 더 그렇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중반까지 잘 싸우다가도 경기 막판에 가서 투아웃까지 잡고도 뒤집히는 경기가 너무 많았다. 경기가 끝나면 ‘잘 싸웠는데…’ 하면서 지곤 했다”고 회상했다. 물론 지금의 NC는 다르다. 끌려가다가도 뒤집고, 한 점 차 리드도 지켜낸다. 김 감독은 “마무리 김진성이 1점차 경기에서도 잘 막아내니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투수 쪽이든 야수 쪽이든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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