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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서 4위로’ LG의 반전, 양상문 “투수 시스템 덕분”

입력 2014-08-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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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최하위로 떨어지며 내우외환을 겪었던 LG가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4강까지 올랐다. 스포츠동아DB

시즌 초반 최하위로 떨어지며 내우외환을 겪었던 LG가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4강까지 올랐다. 스포츠동아DB

체계적 투수 운용 안착…“선수들이 잘 적응”

LG가 2014년을 ‘미러클 시즌’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LG는 최하위였다. 투타밸런스가 하나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25일 현재 LG는 4위다. 김기태 전 감독의 자진사퇴로 흔들릴 수 있었던 팀은 양상문 감독 체제로 돌입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갔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공을 돌렸지만 말 그대로 양 감독의 매직이 통했다.

양 감독은 LG가 최하위에서 4위 싸움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 2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LG가 상승세를 탄 사이 다른 팀들이 하락세를 걸은 것이다. 양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우리 팀의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을 때 상위권에 있던 다른 팀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그게 아마 첫 번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즌 중반 4위 한 자리를 두고 싸우던 중하위팀들의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네가 가라, 4강!’이라는 비아냥 소리가 나올 정도로 부진을 거듭했다. 그 사이 팀 전력을 재정비한 LG는 조금씩 승수를 쌓아갔다.

LG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단단해진 투수진 덕분이었다. 양 감독은 “감독 부임 후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았다”며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선수들이 새 시스템에 잘 적응해주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기획한 투수 시스템은 확실한 역할 분담이다. 양 감독은 “메이저리그는 162경기를 치르면서 체계가 확실히 잡혀 있다”며 “우리 팀도 투수들에게 각자의 역할에 대해 주지시켜주고 언제쯤 등판할지 알고 몸을 풀게 했다. 그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의 계획은 비단 올해에 그치지 않는다. 양 감독은 “지금은 128경기이기 때문에 투수 컨디션이 좋으면 자주 등판시킬 수 있지만 내년 144경기로 경기수가 늘어나면 시스템이 더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새롭게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덕아웃 곳곳에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문구를 붙여 놨다. 빈 말이 아니었다. LG는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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