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공과 재평가받고 싶어”… 인사말 도중 눈물도

입력 2014-08-27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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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인사말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김우중 “대우그룹 공과 재평가받고 싶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78)이 김대중 정부 시절 추진됐던 대우 해체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김우중 전 회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5회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해 “억울함도 있었고 비통함도 분노도 없지 않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이기에 감수하려고 했다”며 “역사에서 우리가 한 일과 주장을 정당하게 평가받고 과연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중 회장은 또 “평생 앞만 보고 성취를 향해 달려왔고, 그것이 국가와 미래 세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거기에 반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역사를 통해 과거보다 나아지는 미래를 만들어야 하고, 과거의 잘못된 실수가 미래에 다시 반복되는 실수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하는 동안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옛 대우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대우그룹 워크아웃 15주년과 김 전 회장의 대화록인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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