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2’ 유튜브 캡처

사진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2’ 유튜브 캡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2’(흑백요리사2)가 폭등세를 연출 중인 가운데, ‘간판’ 역할을 맡고 있는 두 심사위원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끈다.

각종 ‘논란의 늪’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백종원과 달리 안성재는 방송과 광고, 유튜브까지 넘나드는 전방위적 활약으로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안성재의 이런 광폭행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물 들어올 때 노젓는다’를 보다 극적으로 표현한 ‘쓰나미에 서핑한다’는 요즘 말에 빗대기도 한다.

성탄절 전야인 24일 안성재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은 공개 20시간만에 91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자녀와 함께 화제의 간식인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만드는 내용으로, SNS에서도 쇼츠(짧은 영상)로 재편집되며 크게 확산되고 있다.

20일에는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권성준(나폴리 맛피아), 윤남노(요리하는 도라이) 셰프 등과 함께 시즌2 첫 방송을 함께 시청하는 ‘리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공개 닷새만에 조회수 314만 회를 돌파했다.

사진 | 아레나 옴므 플러스

사진 | 아레나 옴므 플러스

시즌1을 통해 안방극장에 이른바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로 독보적 입지를 굳힌 안성재는 시즌2의 연속 흥행을 계기로 시리즈 최대 수혜자이자 ‘대안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그간 미디어 권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백종원이 각종 논란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그 공백을 파고든 안성재의 전문성과 장인정신에 ‘대중이 강한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한다.

패션계와 광고계의 러브콜 역시 끊이지 않는다.

최근 안성재는 남성 트렌드 월간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의 신년호 디지털 커버를 장식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을 착용한 그의 모습은 SNS에서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인 한샘과 함께한 광고 영상도 화제다. 해당 광고는 ‘흑백요리사’ 속 심사 장면을 모티프로 주방 가구의 소재 및 디테일을 ‘날카롭게 평가’하는 안성재의 모습이 담겼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