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착수했다. 한국은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 등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해있다.
협회 기술위원과 대표팀 지원스태프는 최근 일주일간 호주 출장을 다녀왔다. 각 개최도시의 경기장, 대표팀이 사용할 훈련장과 숙소 등의 시설을 점검했다. 대회 참가에 앞서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실시할 경우에 대비한 훈련장과 숙소까지 둘러봤다. 대표팀 사령탑이 있었다면 직접 실사를 다녀왔겠지만, 현재 감독직이 공석이기에 기술위 단독으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기술위는 다음달 5일(베네수엘라)과 8일(우루과이) 국내서 벌어지는 평가전을 앞두고도 직접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등 대표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감독 선임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서 기술위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