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김양권-최종부씨, 3언더파 공동선두

입력 2014-09-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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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김양권 씨(왼쪽)와 ‘신진’ 최종부 씨가 1일 경기도 용인 태광골프장에서 열린 ‘201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결승 첫날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 씨와 첫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최 씨가 힘찬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골프버디코리아

■ 201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결승전 1라운드

이상수·황의출·정환·이진태씨 1타차 추격
女 작년 우승자 노경희씨 2언더파 단독선두


김양권의 3번째 우승이냐, 최종부의 첫 제왕 등극이냐.

아마추어골프 제왕의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201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결승전이 첫날부터 우승경쟁으로 열기를 내뿜었다. 1일 경기도 용인 태광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로 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양권 씨와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는 최종부 씨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 씨는 리베라CC 통합 챔피언을 비롯해 여러 차례 클럽 챔피언을 지냈고, 200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전통의 강자다. 지난해 6년 만에 2번째 왕좌에 등극하며 다시 한번 아마골프 최고의 승부사임을 입증했다. 정확한 아이언 샷과 정교한 퍼트가 장기인 그는 첫날부터 버디 사냥을 시작하며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 씨가 우승하면 이 대회 최초로 3번째 우승을 이루게 된다.

최 씨는 ‘그린 반란’을 예고했다. 5월 열린 1차 예선에서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올라 돌풍의 주인공이 됐던 최 씨는 아직 전국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지역 대회 우승이 전부다. 첫 전국대회 우승을 눈앞에 둔만큼 마지막까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2위 그룹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상수, 황의출, 정환, 이진태 씨가 공동선두에 1타 뒤진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1타차 승부여서 2일 최종 2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여성부에선 지난해 우승자 노경희 씨가 2언더파 70타, 단독선두로 나서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노 씨는 지난해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정상에 올랐다. 유지민 씨가 1오버파 73타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노 씨는 특히 남녀통합순위에서도 3위권에 올라있어 이 대회 첫 여성 챔피언 탄생 가능성도 낳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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