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vs ‘타짜2’ 추석 극장가 승자는?

입력 2014-09-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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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타짜:신의 손’(아래). 사진제공|영화사집·싸이더스픽쳐스

내일 개봉…예매율 24%대 1,2위로 박빙
송혜교·강동원, 신세경·최승현 커플대결


추석 연휴에도 극장가에서 격전이 펼쳐진다.

흥행 신기록을 세운 ‘명량’으로 뜨거워진 극장가의 온도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노린 두 편의 한국영화가 3일 나란히 개봉한다. 스타 배우와 감독이 뭉친 ‘두근두근 내 인생’(두근두근)과 ‘타짜:신의 손’(타짜2)이다.

올해 추석에는 예년보다 개봉편수가 적지만 속은 실하다. 아시아를 무대로 삼은 한류스타 송혜교가 처음으로 엄마 연기를 소화했고, ‘청순 글래머’란 별칭으로 불린 신세경은 과감한 노출 연기를 펼쳤다. ‘팬덤’을 몰고 다니는 아이돌 스타 최승현과 티켓 파워 강한 강동원이 이들 여배우의 파트너로 합류했다.

관객 기대치를 드러내는 예매율부터 박빙이다. 개봉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2시 현재 ‘두근두근’은 24.2%, ‘타짜2’는 24.1%의 예매율로 1, 2위를 나눠 가졌다. 비록 순위는 갈렸지만 두 영화의 예매율 격차는 단 0.1%포인트. 개봉 후 치열한 흥행 접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두근두근’에서 만난 송혜교와 강동원, ‘타짜2’의 신세경·최승현 커플 가운데 누가 더 폭넓은 관객의 선택을 얻을지도 관심사다.

한때 ‘연인설’에 시달리기도 했던 송혜교와 강동원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 가운데 가장 신선한 변신을 택했다. 극중 17살에 아들을 낳은 부부 역할이다. 특히 첫 엄마 연기를 펼친 송혜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개봉 전 만난 송혜교는 “모성애를 가진 인물이지만 친구 같은 엄마의 모습이 더 많다”며 “밝고 명랑한 성격이 실제 나와 닮아 어려움 없이 연기했다”고 밝혔다.

신세경과 최승현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화투판 고수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에서 이들은 쉽게 승부를 가를 수 없는 ‘타짜’로 맞붙는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신세경이 소화한 첫 노출 연기. 영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그는 속옷을 벗고 엉덩이를 노출한다. 개봉에 앞서 신세경은 “영화 캐릭터에 비하면 노출은 문제될 게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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