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을 찾아가는 ‘스포츠버스’를 아시나요?

입력 2014-09-04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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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가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농어촌, 도서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스포츠버스(Sports Bus)’를 운행한다.

스포츠버스는 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K리그 선수와 임·직원의 급여 1%로 일반버스 2대를 구매하여, 스포츠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서산간 등 스포츠 소외지역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국민생활체육회에 기증했다. 버스 내부에 간이 운동 장비를 갖춘 ‘움직이는 체육관’ 형태로 개조했다.

버스 내부에는 체험존(wii 등 최첨단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체험), 체력측정존(Inbody 측정장비 및 맞춤형 운동처방), 디지털 전시존(터치스크린 활용·세대별 건강 관리법 및 생활 실천정보 안내) 등이 갖춰져 있다.

스포츠버스는 탑재된 운동장비 외에도 다양한 운동용품을 싣고 전국의 도서산간, 오지 초등학교를 찾아가며 ‘작은 운동회’를 개최한다. ‘작은 운동회’는 지자체 및 교육청에서 추천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과 함께 월 2회 개최할 예정이다.


● 12일 첫 운동회 … K-리그 축구선수·생활체육 홍보대사 동참

스포츠버스의 ‘작은 운동회’ 첫 행사는 9월12일 오후 1시, 인천 강화군 대월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지역주민과 초등학교 교사, 학생 100여 명이 함께 축제의 장을 펼친다.

이날 행사는 버스 기증식을 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작은 운동회’에 앞서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에게 버스 키를 전달하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권오갑 총재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참가 내빈들은 아이들과 공굴리기, 신발 멀리 날리기, 박 터뜨리기 등 명랑운동회에 참가한다. K리그 축구선수들과 양준혁·임호균(전 프로야구 선수), 유경아(탤런트) 등 생활체육 홍보대사들도 동참하며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생활체육 홍보대사인 성악가 권순동씨와 걸그룹 하트래빗걸스가 아름다운 음악으로 대월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단계적으로 스포츠버스를 확대하여 소외 계층과 농어촌, 도서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운동의 기쁨을 전하고 스포츠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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