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디까지 가봤니?

입력 2014-09-0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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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9월말부터 10월 초까지 다양한 할인혜택과 특설 관광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가을 관광주간이 처음 실시된다. 사진은 무르익은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는 여행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9월 25일~10월 5일 ‘가을 관광주간’… 17개 시·도 156개 프로그램 봇물

지역별 코스·연령대별 맞춤형 관광 개발
남도 한바퀴 7개코스·DMZ 열차 상품도
“무르익는 가을, 어디까지 가보셨어요?”

25일부터 10월5일까지는 ‘가을 관광주간’이다. 정부가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올 초 도입한 전국 단위의 관광정책이다. 봄·가을 각각 11일간 진행하는 관광주간은 5월 초 처음 실시됐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사실상 이번이 ‘관광주간’의 실질적인 첫 시행이다. 가을 여행을 계획한다면 37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각종 할인과 맞춤형 관광 코스를 제공하는 관광주간을 주목해 보자. 의외로 실속 있고 알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 지역별 156개 프로그램,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

관광주간의 특징은 막연하게 국내 여행을 떠나자고 격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실질적인 혜택과 상품을 개발하는 데 있다.

가을 관광주간에는 17개 시도가 지역별로 156개의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남의 남도 한바퀴(7개 코스) 버스 ▲전북의 김용택 시인과 함께 하는 섬진강 여행 ▲강원 물레길 페스티벌과 강원 4대 호수, 비무장지대 열차(DMZ-Train) 연계 상품 ▲충북, 충남의 ‘천주교 성지순례’ 패키지 ▲인천의 ‘아시안 게임을 즐기자’ 이벤트 ▲부산의 관광그랜드세일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 달빛 캠핑 ▲경기의 가을빛 따라 걷는 평화누리길과 비무장지대 자전거 여행 ▲서울의 ‘꿈과 희망의 서울 관광’ 프로젝트 등이 있다.

연령대별로 상품 특성을 달리한 것도 눈길을 끈다. 20대는 청춘여행, 30∼40대는 가족여행, 50대는 동창여행 등 나이별로 취향과 여행목적을 맞춘 상품과 관광 코스를 개발했다.



● 교통 숙박 관광명소 할인

여행비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먹고, 자고, 이동하는 부분에 할인혜택을 집중했다. 코레일은 서울, 용산, 부산, 진주, 목포, 여수의 주중 상하행 열차 11편에 20%, 자체 관광열차에 30% 할인 혜택을 준다. 고속버스는 금호고속이 5일권과 7일권을 30% 할인한다.

국내 여행에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자동차(73.2%, 2013 국민여행실태조사)인 점을 고려해 주유비 및 렌터카를 할인한다. SK에너지는 관광주간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된 관광지 주유소 70개에서 주유비를 할인(2000원)한다. SK렌터카는 전국 30개소에서 이용료를 45∼75% 할인한다.

숙소는 한화리조트와 부산롯데호텔, 부산파크하얏트, 관광공사가 지정· 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 베니키아체인호텔 16개, 굿스테이 100개 등에서 10∼60% 할인을 실시한다.

음식은 각 지역의 추천 맛집 547개와 남한산성 백숙거리, 포항 과메기물회 거리, 강릉 초당두부거리 등 음식테마거리 음식점 160개소, 농가 맛집 등 1607개 업체가 이 기간 할인을 한다. 이밖에 서울 4대 궁과 종묘 입장료를 50% 할인하는 등 지역 관광시설 437개에서 입장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장르의 여행 콘서트

여행의 낭만과 감동을 한층 높여줄 공연도 다양하게 열린다. 관광주간 동안 가을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전국 명소별로 165회의 여행콘서트가 열린다.

부산 광안대교와 하동 최참판댁에서는 재즈 선율을 감상할 수 있고,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타악그룹 유소의 신명나는 리듬에 젖을 수 있다. 영주 선비촌에서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의 클래식 공연이, 정선 강원랜드에서는 소리꾼 장사익의 평택 아리랑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통영의 국수호 무용단 공연, 추풍령역의 시낭송 콘서트, 주문진의 강원도 장타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광 명소에서 접할 수 있다. 가을 관광주간의 지역별 여행 프로그램과 상세 정보는 관광주간 웹사이트(http://fall.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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