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해체… 하송 단장 소식 전하며 눈물

입력 2014-09-11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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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고양원더스 홈페이지

‘고양 원더스 해체, 하송 단장 눈물’

하송(37) 고양 원더스 단장이 팀 해체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떨궜다.

하송 단장은 11일 고양시 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팀 미팅에서 고양 원더스 해체 소식을 알렸다.
하송 단장은 “정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고양 원더스는 11일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팀 해체 소식을 알렸다.

고양 원더스는 2011년 9월 15일 창단, ‘열정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프라가 부족해 꿈을 포기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 줬다.

그 결과 2012년 이희성(LG)을 시작으로 총 22명이 프로에 입단하는 기적을 연출해 냈다.

‘야신’ 김성근(72) 감독과 허민(38) 구단주의 만남 또한 야구계에 신선한 화제를 몰고 왔다. 허민 구단주는 매년 사비 30억 원 이상을 고양 원더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원더스는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며 “아쉽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텝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팀 해체 결정 배경을 밝혔다.

고양 원더스는 올 시즌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 번외경기를 펼쳐 2012년 교류경기로 치른 48경기에서 20승 7무 21패(승률 0.488), 이듬해에는 27승 6무 15패(승률 0.643)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43승 12무 25패(승률 0.632)의 성적을 거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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