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코치 컴백…LG 미래 맡긴다

입력 2014-09-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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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코치. 스포츠동아DB

차명석(45·사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올해 초 김기태 전 LG 감독 사퇴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LG와 차명석 전 투수코치의 재계약 실패가 김기태 감독 사퇴의 큰 원인 중 하나다’는 말이 돌았고 구단에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는 온도차가 있었다. 차 위원은 당시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팀을 떠난 첫 번째 이유였다. 코치직을 내려놓은 직후 LG 백순길 단장은 차 위원에게 “다시 코치로 현장에 복귀할 때는 꼭 우리 LG로 돌아와 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지난 6월 LG 경영진은 차 위원을 다시 만나 복귀 의사를 다시 타진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차 위원의 코치 영입이 확정됐다. 프런트가 먼저 움직였고 양상문 감독도 환영했다.

13일 잠실 삼성-LG전을 중계한 차 위원이 현장 복귀 의사를 밝히자 공석인 수석코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양 감독은 14일 “아시안게임으로 시즌이 중단된다. 우리는 10월 중순 이후에 또 다른 시즌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일정이 겹치면서 그동안 팀의 미래를 위해 계획했던 유망주들의 교육리그 참가, 마무리 훈련 등을 이끌 코치가 부족한 상황이다”며 “차명석 위원이 코치를 맡으면 올해 1군으로 부를 계획은 없다. 당연히 수석코치 역할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계속 중요한 일정이 남아있다. 지금 1군 시스템에 변동을 줄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잔여시즌,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그동안 팀을 최하위에서 4위로 끌어올린 감독-타격-수비-투수 코치간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손을 댈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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