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레알 팬들, 베일 차량에 ‘발길질까지’

입력 2014-09-16 11: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부진에 빠진 클럽에 불만을 표출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아스TV’가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발데베바스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마치고 자가 차량으로 귀가하는 가레스 베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영상 속 일부 팬들은 베일의 차량을 발로 차는 동작을 취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팬들은 베일의 차량을 차는 시늉을 하는가 하면 토니 크로스와 라파엘 바란을 향해서는 비난 섞인 외침을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연패해 당시 분위기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몇몇의 팬은 베일에게 사인을 요청했지만 베일은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분 좋은 한해를 보냈지만, 시즌 종료 후 팀에 크게 공헌했던 앙헬 디 마리아와 사비 알론소를 내보내며 팬들에게 큰 비난을 샀다.

설상가상으로 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신입생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거액의 이적료(8천만 유로)에 이적했음에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내 임무를 팀을 지난해와 같이 강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