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버그 7K 추가… 커쇼 ‘트리플 크라운’ 어려워져

입력 2014-09-16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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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6·워싱턴 내셔널스)가 탈삼진 7개를 추가하며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의 트리플 크라운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7회까지 90개(스트라이크 58개)의 공을 던졌고, 5피안타 0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째(11패)를 거뒀다.

탈삼진 7개를 추가한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230개로 2위인 조니 쿠에토(28)와의 격차를 10개 차이로 벌렸다. 3위 커쇼(219개)와는 11개 차이.

이번 시즌 종료까지는 채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 따라서 스트라스버그를 비롯해 쿠에토와 커쇼는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더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제 아무리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평정하고 있는 커쇼라 해도 두 번의 선발 등판 기회에서 스트라스버그와의 탈삼진 11개 차이를 역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이미 내셔널리그 19승과 평균자책점 1.70으로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커쇼는 결국 탈삼진에서 스트라스버그에 미치지 못하며 결국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트라스버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이번 시즌 끝까지 탈삼진 1위를 지켜낸다면, 이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번째 타이틀 획득이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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