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다’

입력 2014-09-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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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 19일부터 팀 합류…복귀 시점은 미정

매팅리 감독 “지난 4월 부상과 비슷한 상황”
어깨 통증 완화 주사 치료…시즌 아웃 면해

어깨 부상을 당한 류현진(27·LA 다저스·사진)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18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등판이 무산됐지만 19일부터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부터 팀에 합류하게 된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1이닝 4실점으로 시즌 7번째 패전을 당했던 류현진은 16일 LA에서 실시한 정밀검사 결과 시즌을 접을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통증을 완화시키는 코티존 주사를 맞은 류현진은 4일 정도 볼을 만지지 않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지난 4월 부상을 당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시카고 원정경기 때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오는 23일 홈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류현진의 복귀전이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16일 경기에서 다저스는 6회에만 대거 8점을 뽑는 등 11-3으로 로키스를 대파했다. 반면 라이벌 자이언츠는 애리조나 디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6으로 덜미를 잡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다저스가 최근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것과는 달리 지구 2위인 자이언츠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1경기차에서 곧바로 4경기차로 다시 늘어났다. 만약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다면 류현진의 정규시즌 복귀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플레이오프에서 3선발로 출격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반대의 경우라면 지구 우승과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류현진이 정규시즌 막판 2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14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에이스의 척도라 할 수 있는 15승 고지를 밟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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