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트 레이저급, 8연속 메달 도전

입력 2014-09-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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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하지만, 2연속 금메달 준비 끝

요트대표팀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8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레이저급에 출전하는 에이스 하지만(25·인천시체육회)이 중심에 선다.

레이저급은 1인승 딩기 종목. 딩기는 엔진과 선실이 없는 작은 요트를 말한다. 레이저급 딩기는 선체 전장 4.23m, 중량 59kg으로 전문가들은 적정 체격으로 키 185cm, 몸무게 80kg을 꼽는다. 하지민은 187cm-80kg으로 이상적 신체조건을 갖췄다.

레이저급은 한국요트에 특별한 종목이다. 1986년 서울대회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메달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박길철이 서울대회와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을 수확했고, 진홍철이 19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김호곤이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고, 2006년 도하대회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요트는 광저우 대회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을 따며 7회 연속 메달을 기록했다. 특정 세부종목에서 7회 연속 메달은 다른 종목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하지민은 레이저급 아시아 최고 선수. 준비도 완벽하다. 경기가 열리는 왕산 요트경기장에 충분히 적응했고, 7월 이곳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실전 테스트까지 완벽하게 끝마쳤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투지도 남다르다. 요트대표팀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14개 세부종목이 일제히 24일 시작되는 요트는 늦어도 예비일인 10월 1일 최종순위가 가려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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