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환자 급증, 20~30대 비상사태… ‘예방 안하면 끔찍’

입력 2014-09-19 14: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론병 환자 급증’

최근 20~30대 연령층에서 난치성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 60138명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29.2%, 22.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30대는 47%, 20대 환자는 41%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크론병 환자 수는 2009년 1만20473명에서 2011년 1만30292명, 2013년 1만6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했다.

진료금액은 2009년 129억 5000만 원에서 2011년 220억 6000만 원, 2013년 306억 4000만 원으로 2.4배나 급증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걸리면 평생 지속하며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재원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설사를 하면서 체중이 줄면 반드시 적절한 검사를 받아 크론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며 “흡연이 크론병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금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