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시즌 3승…신인왕 경쟁 불 지폈다

입력 2014-09-22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루키’ 백규정이 21일 안산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메트라이프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승째를 거둔 백규정은 김효주와 다승 공동선두, 신인왕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KLPGA

메트라이프 KL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다승 공동 선두·신인왕 랭킹 2위 맹추격

‘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의 샷이 다시 뜨거워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백규정은 21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홍란(28·삼천리도시가스)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한 뒤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백규정은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백규정의 우승으로 신인왕 경쟁에는 다시 불이 붙었다. 고진영(19·넵스)과 김민선(19·CJ오쇼핑)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3위로 밀려났던 백규정은 이번 우승으로 310점을 획득해 1630점으로 고진영(1677점)을 47점차로 추격했다. 또 다승왕 경쟁에서도 김효주(19·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하면서 상금랭킹은 9위에서 4위(4억5356만원)로 뛰었다. 공동 6위에 오른 허윤경(24·SBI)도 상금 4억1040만원을 돌파해 시즌 상금 4억원을 넘긴 선수는 모두 5명(김효주 장하나 고민정)으로 늘어났다.

4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홍란은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벙커샷 실수로 한꺼번에 2타를 잃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타차로 쫓던 백규정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을 끌고 갔고, 연장에서도 3번째 샷을 홀 1.7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효주는 이날 3타를 까먹어 공동 11위(합계 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