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버, 17승-탈삼진 1위… AL 사이영상 ‘오리무중’

입력 2014-09-22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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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후반기 들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리 클루버(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다시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클루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클루버는 8회까지 무려 120개의 공(스트라이크 81개)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무려 14개.

이로써 클루버는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17승(9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2.54에서 2.53으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클루버는 지난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4탈삼진을 기록하며 258개로 데이빗 프라이스(29)를 제치고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섰다.

이처럼 완벽한 9월을 보내고 있는 클루버가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또 다시 승리 투수가 되며 탈삼진왕에 오른다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성적에서는 226이닝 투구 14승 5패 평균자책점 2.07 탈삼진 236개의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클루버에 비해 앞서 있다.

하지만 클루버가 탈삼진 1위에 오르며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이는 분명 사이영상 투표에서 플러스 요인이 돼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클루버가 결국 에르난데스에 뒤져 사이영상을 받지 못한다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의 3경기 연속 패전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리블랜드 타선은 1~4번 타순을 구성한 마이클 본, 호세 라미레즈, 마이클 브랜틀리-카를로스 산타나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4안타를 터뜨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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