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중국 강타 이어 한반도 간접 영향… 물폭탄 비상 ‘최대 200mm’

입력 2014-09-23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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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

태풍 풍웡 중국 강타 이어 한반도 간접 영향… 물폭탄 비상 ‘최대 200mm’

우리나라가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의 간접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우리나라는 동해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북상하는 풍웡의 간접 영향을 받는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은 후 차차 흐려져 낮에 전남 해안부터 비(강수확률 60∼90%)가 시작돼 늦은 오후에는 충청이남 지방, 늦은 밤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흐리고 비(강수확률 70∼80%)가 오겠다.

태풍 풍웡의 간접 영향으로 24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전국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mm 이상, 제주도 산간에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기상청은 축대 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간계곡의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앞서 태풍 풍웡은 22일 오후 7시35분(현지시각) 중국 동부지역 저장성 샹산현 연해지역에 중심부 최대풍속 10급(초속 28m), 최저기압 985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상륙했다.

저장성 민정청은 이번 태풍으로 22일 밤 10시까지 원저우, 타이저우, 닝보 등에서 35만 명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만 명가량이 긴급대피한 것으로 집계했다.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이들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이 침수되고 주택들이 무너지는 재산피해가 났다.

유아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은 수업을 멈추고 학생들을 귀가시키거나 아예 수업을 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풍웡이 23일 오전 8시 현재 저장성 항저우만 부근을 지나고 있으며 상하이와 장쑤성을 거쳐 한반도 남부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 가을 물난리 시작인가”, “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한국은 오지마”, “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 또 물 전쟁인가”, “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싱크홀 걱정”, “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송파일대 걱정”, “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싱크홀 복구 완료됐나?”, “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싱크홀 진짜 문제다”, “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강남일대 싱크홀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태풍 풍웡 간접 영향·태풍 풍웡 중국 강타’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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